'Newcastle/Story'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뉴캐슬 유나이티드 (Newcastle Un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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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티에레즈의 별명


구티에레즈에게는 2개의 별명이 있는데 하나는 스파이더맨, 

하나는 엘 갈고(El galgo)로 개의 종류인 그레이하운드를 뜻하는 스페인어입니다.

스파이더맨은 구티에레즈가 골을 넣었을 때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세리머니를 했기 때문이고 

엘 갈고는 본인 스스로 그렇게 부릅니다.
항상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던 구티에레즈의 이미지를 생각해본다면 사냥견과 어울려 보입니다. 
심지어 트위터 계정에도 @elgalgojona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독특했던 구티에레즈의 뉴캐슬 이적

구티에레즈는 2008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뉴캐슬로 웹스터룰을 사용하며 7백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이적을 했습니다.
웹스터 룰이란 28세 이하의 선수의 계약 기간이 3년 이상이 지났을 경우 
자신의 남은 연봉을 지불하여 소속 팀과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있는 것으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하츠 FC에서 뛰던 수비수 앤디 웹스터의 판결에서 유래한 룰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마요르카의 팬들은 물론이고 마요르카 구단에게 미움을 사서
당시 마요르카가 피파에 소송을 걸었지만 피파는 구티에레즈는 정당한 행위라며 기각 판결을 내렸습니다.


2008년 영입 당시 오피셜 사진

구티에레즈, 감독 키건, 콜로치니


당시 구티에레즈를 영입했던 감독 케빈 키건은 구티에레즈이 영입에 대해 

뉴캐슬의 케빈 키건 감독은 이번 구티에레스의 영입에 대해 


"그를 데려온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자평하며 


"그는 우리 뉴캐슬에 좋은 영입이 될 것이다. 환상적인 선수로서 팬들 역시 그를 좋아하게 될 것" 

이라고 선수를 평가했었습니다.



- 데뷔전


그 후, 구티에레즈는 2008년 8월 17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 맨유를 상대로 굉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구티에레즈의 데뷔전 하이라이트


당시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후 스카이스포츠에서는 데뷔전 평으로 

공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과 함께 평점 9점으로 양팀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MOM으로 선정했으며


마찬가지로 당시 MOTD에 출연 중이던 앨런 한센 역시 엄청난 데뷔전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구티에레즈는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데뷔전에도 불구하고 2개월 기간의 부상을 당하고 
당시 감독이던 케빈 키건의 보드진과의 불화로 사임 후 
그 후 임명된 감독인 키니어와 불화설 등에 휩싸이며 개인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으며 
운이 없게도 그 시즌의 뉴캐슬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을 당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티에레즈는 팀을 위해 잔류합니다.


- 승격 그리고, 월드컵을 뛰다.

그 후, 챔피언쉽(2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격을 위해 노력을 하며 
당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감독이던 마라도나의 눈에도 들게 됩니다.

하지만, 2010년 4월에는 아르헨티나 언론에서는 왜 구티에레즈를 월드컵에 데려가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지만 면 마라도나는 나는 구티에레즈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그는 월드컵에서 뛸 것이고 
23명의 멤버 중 구티에레즈는 이미 확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구티에레즈는 월드컵을 한달 앞두고 부상을 당해서 수술을 하여 
언론에서는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 할 것이다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마라도나는 그를 신뢰하며 
구티에레즈는 데려간다라고 하며 월드컵 멤버에 그의 헌신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발탁을 했습니다.

구티에레즈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오른쪽 우풀백으로 한국전에 출전하며 박지성 선수와 경합을 했습니다.


한국전 당시의 아르헨티나 포메이션



박지성과 경합


하지만 결과적으로 비록 아르헨티나 명성에 맞게 만족할만한 월드컵 결과는 아니었으나 구티에레즈 개인에게는 

월드컵 발탁은 물론이고 뉴캐슬의 승격도 확정 지었기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승격 후 2번째 시즌이던 2011/12시즌에는 뉴캐슬이 5위를 달성하며 

구티에레즈 역시 최고의 기량으로 팀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 선수 생활의 위기, 암 투병


이렇게 항상 최선을 다하며 경기를 뛰었던 구티에레즈지만 
2013년 5월 아스날전에서 상대 선수인 사냐와의 충돌에서 이상하게 큰 통증이 느껴져 
검사를 해본 결과 고환암 판정을 받습니다.

그런데, 2014년 1월 뜬금없이 노리치로 임대를 가게 되는데 이미 기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이게 된 구티에레즈라
팬들도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게다가 이 임대 이적 당시 고환암과 관련된 이야기는 물론이고 구티에레즈의 몸 상태에 대해 
그 어떤 이야기도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노리치에서 휴튼과의 재회


하지만 사건의 진실은 그 후에 드러나게 됩니다. 2014년 9월 언론과의 암 투병 당시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번째 수술을 마치고 팀에 돌아오자 당시 감독인 파듀가 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다른 팀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노리치 임대의 진실이 드러납니다.


구티에레즈는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모습이 아닌 사업적인 축구의 모습으로 대해서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투병 당시 큰 도움을 준 여자친구와 함께


투병 당시의 인터뷰 모습



암 환자를 위한 자선 마라톤 대회 참가


이러한 투병에도 불구하고 구티에레즈는 여자친구와 절친 콜로치니와 에인세 
두 절친이 투병 당시 많은 도움을 줬고 항상 격려해줬다고 합니다.
결국 구티에레즈는 이러한 도움을 받아 역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삶을 시작합니다.


- 복귀



I'm alive again. More alive than I had been in my whole entire life. 03-11-14'


암을 극복하고 새로운 문신과 함께 뉴캐슬로 다시 돌아와 경기를 뛸 날만을 생각하며 다시 훈련에 매진합니다. 

팔에는 새로운 문신을 새겼죠. 에미넴의 노래 가사를 인용하여


'난 다시 삶 속으로 돌아왔어, 이제껏 살았던 것보다 더 확실한 삶 속으로 2014년 11월 3일'

라는 문구를 새깁니다.

그리고 구티에레즈는 뉴캐슬의 경기에 공식적으로 복귀를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데뷔전이었던 맨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됩니다 


구티에레즈의 복귀

주장 완장을 받다.


구티에레즈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단순히 복귀전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 마지막 경기, 마지막 골

2014/15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뉴캐슬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내내 부진하며 

승리하지 못 하면 또 강등을 당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구티에레즈는 이 경기에서 1골 1어시라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위해 마지막까지도 헌신합니다.


 .

구티에레즈의 마지막 골


- 계약 만료, 방출

이런 최고의 활약을 마지막에 보여준 구티에레즈에게 뉴캐슬은 또 하나의 실수를 저지릅니다.
당시 임시 감독이던 카버는 계약 기간이 그 해 만료인 테일러와 구티에레즈에게 전화를 겁니다. 
전화를 건 카버는 테일러에게 계약 연장은 없으며 방출이라는 소식을 전해주고 옆에 구티에레즈가 있으면 바꾸라고 합니다.
전화를 받은 구티에레즈도 똑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미안하지만 방출이라고

암 투병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낸 선수에게 꼭 마무리를 그렇게 해야 속이 시원했을지 묻고 싶습니다.


라이언 테일러, 구티에레즈의 방출 사건 인터뷰


이런 사건에도 불구하고 구티에레즈는 뉴캐슬 팬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와 
한번 툰(Toon, - 뉴캐슬, 뉴캐슬 팬을 의미)은 영원한 툰이라고 말을 남기며 팀을 떠납니다.


- 새로운 팀

이런 불운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나서도 뉴캐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팬들과
간간히 트위터를 통해 소통 하고 있습니다.
그 후 방출이 된 5월 이후로 내내 축구와 관련된 소식은 크게 없고 여자 친구의 임신, 
여행 소식 등을 트위터에 올리며 지내던 도중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새로운 팀과 계약을 합니다. 

스페인 리그 데포르티보로 과거 콜로치니가 뉴캐슬에 오기전 뛰던 팀입니다.


이제는 데포르티보의 선수



- 마무리


마지막 골 세리머니


마지막까지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뉴캐슬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구티에레즈

아쉽게도 헤어졌지만 어디서든 앞으로는 계속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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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출신과 북한과 같은 폐쇄적 성향의 국가 출신의 선수에게는 나이에 관하여 의혹이 따르곤 한다. 

갑작스러운 기량의 쇠퇴로 인한 축구 실력 하락과 나이보다 들어보이는 외모의 노안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전자의 경우 아프리카 선수들이 대부분 그렇고 후자의 경우 월드컵이나 청소년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해당한다.



실제로 과거 인터 밀란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오바페미 마르틴스의 경우도 이 논란의 대상이 됐었고



최근에는 라치오의 조셉 미날라가 10대가 아니라 40대의 나이를 가진 선수라고 의혹을 받았다.



뉴캐슬이 이번 시즌 영입한 수비수 찬셀 음벰바의 경우에도 이런 논란이 따르는 중이다. (음벰바 프로필)

음벰바는 현재 공식적인 문서에는 1994년 생으로 만으로 21살의 나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공식 문서에 따른 이야기이고 보도된 의혹에 따르면 음벰바는 총 4개의 생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음벰바의 라이센스, 88년 8월 8일이라고 적혀있다.


첫번째로 88년은 콩고에서의 출생 신고에 따른 생일, 

두 번째, 90년은 선수 본인이 지인들에게 주장한 생일, 

세 번째, 91년은 콩고 국가 대표로 국제 대회에 출전 등록을 했던 생일, 

마지막으로 현재 공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94년은 안더레흐트에서 등록한 생일이다.




안더레흐트로의 이적 당시의 문서 1994년 생이라고 적혀있다.


왜 이런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일까? 그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추측해 볼 수는 있다.

음벰바의 국적인 콩고는 내전 국가로 전쟁과 가난으로 인한 출생 신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겪은 개도국 수준의 상태로 인한 행정 시스템과 처리의 미흡으로 음벰바 뿐만 아니라

다수의 아프리카 인들에게 논란이 되는 문제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를 아프리카 인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능력있는 스포츠 선수의 경우 빠른 해외 진출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나이를 조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일단 음벰바 사건은 콩고 법정에서 음벰바의 나이는 94년생이라는 판결을 내린 상태이며

안더레흐트 역시 피파에서 조사한 결과 뼈를 스캔하는 의학적 방법을 통해 

94년생이 맞다는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지배 중이다. 



게임 FM 시리즈에서는 음벰바의 나이가 1992년 생으로 나오기도 했다.


안더레흐트 팬들의 반응 역시 이 문제는 예전에 끝났으며 그는 94년생이 맞다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뉴캐슬이 영입하려고 하던 당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묀헨 글라드바흐 역시 음벰바 영입을 노렸던 점등을 생각해보면 나이 논란 문제는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음벰바의 나이와 관련하여 이 사건의 진실은 본인만 알 수 도 있고 아마 본인도 뭐가 사실일지 모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음벰바의 기량이 뉴캐슬에서 계약 기간 내내 유지가 된다면 

뉴캐슬은 자신들의 투자가 옳았다고 생각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뉴캐슬은 

그 누구도 모를 수도 있는 숨겨진 진실에 속은 것일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사견은 나이 논쟁과 별개로 충분히 영입할 만한 가치가 있었던 선수이고 

지금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능력을 보여줬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긍정적인 방향의 기대든 부정적인 방향의 기대든 

두 가지 경우 모두 뉴캐슬에겐 충분히 재밌는 사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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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거나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에게 관중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뉴캐슬 경기에서는 골을 넣은 선수도 없는데 항상 17분에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4년 7월 17일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MH17) 은 암스테르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국제선으로 

280명의 승객과 15명의 승무원을 실은 채 러시아 국경에서 격추를 당해 추락한 사건입니다.



이 당시에 승객 중에 2명의 뉴캐슬 팬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뉴질랜드에서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던 뉴캐슬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가는 중이었습니다.



60대인 존 알더는 1973년부터 단 1경기를 빼고 뉴캐슬의 모든 경기를 직접 관람한 팬으로 유명했으며

그 1경기를 못 본 이유는 가족의 사망 때문이며 마찬가지로 20대의 리암 스위더도 열정적인 팬으로 유명했습니다.

이들은 안타깝게도 자신들의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비행기를 탔다가 그만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그 후, 뉴캐슬의 많은 팬들을 뉴캐슬 경기장 앞에서 그들을 추모하였고

자신들의 경기에서 알더와 스위니를 추모하기 위해 그들이 타고 있던 MH17 항공기편의 의미가 담긴 

17분이 되면 항상 박수를 1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뉴캐슬 감독인 스티브 맥클라렌이 옷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오는 이유도 이들을 추모하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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