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6 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뉴캐슬 VS 선더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Newcastle Un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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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0 EPL 31라운드 뉴캐슬 VS 선더랜드 전 

구장 : 세인트 제임스 파크 (뉴캐슬 홈, 선더랜드 원정)


- 라인업



뉴캐슬의 라인업은 지난 레스터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미드필더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줬던 버논 아니타가 교체 명단으로 빠지고 미트로비치의 뒤에서 공격 역할을 담당했던 바이날둠이 아니타의 자리로 내려갔고 페레즈는 왼쪽 윙에서 미트로비치와 투톱을 구축했고 페레즈가 섰던 자리에 타운젠드가 나와 왼쪽 윙을 담당했다. 그리고 가장 고무적인 일은 센터백에 음벰바가 에버튼 전의 부상 이후 복귀를 하며 라셀레스와 함께 중앙 수비를 담당했다. 또한 교체 명단으로 파피스 시세가 오랜 기간의 부상을 끝내고 복귀를 했다. 그래서였는지 임대생 둠비아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이 경기는 베니테즈 감독의 부임 이후 첫 뉴캐슬 홈 구장에서의 경기였으며 같이 강등권에 위치한 팀과의 경기이자 또한 타인위어 더비의 상대인 선더랜드와의 경기라 매우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다. 지난 레스터 전에서 마레즈와 바디를 잘 막고도 아쉽게도 오카자키에게 원더골을 내주며 진 뉴캐슬은 비록 결과적으론 졌지만 내용적으론 베니테즈 감독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줬던 경기이기에 뉴캐슬 팬들이 그러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선더랜드와의 경기는 무엇보다 과거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기대가 컸다.



뉴캐슬은 최근 선더랜드와의 8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으며 6경기 연속으로 패배를 한 상태였기에 더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방적인 결과였다. 하지만 이는 역사적으로도 최근의 기록에 불과했고 파듀 감독의 부임 이전에는 이런 일방적인 결과는 오히려 선더랜드가 겪고 있던 문제였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 있었던 첫번째 타인 위어 더비(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클릭 시 이동)에서는 심판의 오심으로 인하여 콜로치니의 퇴장으로 인하여 연결된 패배였기에 뉴캐슬로서는 이래저래 운도 제법 따르지 않았었다.  그렇기에 뉴캐슬은 강등권 탈출과 동시에 선더랜드와의 반복되는 결과는 끊어야 할 중요한 경기였다.


- 경기


전반전은 양팀이 형편없는 지루한 공방전을 보여줬다. 선더랜드는 뉴캐슬의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콜백이 본 포지션이 풀백이 아니란 점을 이용하여 보리니를 통해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보리니를 무리하게 막다가 거친 태클로 인하여 콜백은 경고를 받게 됐다. 이 날의 경고로 콜백은 시즌 10번째 옐로 카드로 다음 경기에 자동으로 출전 정지를 당하게 됐으며 가뜩이나 왼쪽 풀백의 부재가 심각한 뉴캐슬로서는 다음 경기에도 큰 차질을 주는 손해가 큰 카드였다. 그리고 전반 내내 데포는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며 슛을 계속해서 시도했고 이와는 반대로 뉴캐슬은 최전방에서 미트로비치 홀로 사투를 보내며 아요세 페레즈, 바이날둠, 시소코, 타운젠드 모두들 형편없는 공격 전개를 보여주며 정말 최악의 전반전을 보여줬다.



그렇게 경기가 끝나가려는 무렵 전반 43분 선더랜드는 코너킥을 얻게 됐고 이를 땅볼로 보리니에게 연결했고 보리니가 때린 중거리 슛을 뉴캐슬의 골키퍼 롭 엘리엇이 잘 막았으나 그 후의 수비수들의 대처가 아쉬웠다. 하나 같이 후방의 선수들에게는 신경을 안 쓰고 공에만 집중된 나머지 데포를 맡는 선수가 하나도 없었고 데포는 이를 쉽게 골로 연결하며 선더랜드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뉴캐슬로서는 타인위어 더비의 악몽이 또 시작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전반전이 그렇게 종료되고 기록만 보더라도 결정적인 공격은 오히려 점유율이 적은 선더랜드 측에서 더 많이 나왔으며 뉴캐슬은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후반이 시작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베니테즈에게 한 소리를 듣기라도 했는지 후반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미트로비치가 후반 초반 시소코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너무 힘이 없고 정면으로 간 나머지 골키퍼인 마노네가 쉽게 막았다. 후반 61분, 베니테즈 감독의 첫 교체가 나왔다. 경고를 받았던 콜백을 심 데 용과 교체하며 왼쪽 풀백 자리로 시소코가 내려갔고 심 데 용을 통해 공격쪽의 활로를 모색하려고 했다. 그리고 70분에는 부상을 당한 얀마트를 아니타와 교체했다. 이에 맞서 선더랜드는 카불을 오셔로, 카즈리를 은도예로 차례대로 교체하며 수비와 공격쪽에서 동시에 변화를 추구했다. 마찬가지로 뉴캐슬도 공격에 박차를 또 한번 가하기 위해 부상으로 복귀한 파피스 시세를 타운젠드와 교체해주며 미트로비치-시세 투톱을 통해 공격을 이어갔다.



우연의 일치였는지 전술의 효과였는지 교체 투입한 아니타, 심 데 용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고 경기 내내 공격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준 시소코의 풀백화는 차라리 이게 낫다 싶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후반 82분, 음벰바가 오른쪽으로 길게 내준 볼을 아니타가 곧 바로 들어가는 바이날둠에게 연결했고 바이날둠이 선더랜드 수비수를 하나 제치면서 올린 크로스가 미트로비치의 헤딩골로 연결됐다. 미트로비치의 열정적인 모습에 관중들은 다시 활기를 찾았고 드디어 선더랜드를 이길 수 있으리란 생각을 갖게되는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선더랜드 선수들의 시간 끌기로 인한 잠그기와 거친 파울의 연속으로 인하여 뉴캐슬 선수들이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는 아쉽게도 무승부를 거뒀다. 




- 선수단 평점



이 날 MOM에 선정된 바이날둠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인터뷰를 했고 선더랜드의 감독인 샘 알러다이스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편 베니테즈 감독은 승점 1점만 얻은 것에는 아쉽지만 선수들과 팬들이 보여준 반응에 만족한다며 특히 미트로비치의 골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 다음 경기


비록 선더랜드와 비기기는 했지만 후반전에서 베니테즈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며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지는 것을 보여줬고 그동안 이어졌던 선더랜드전 연속 패배를 끊었다는 것이 중요한 결과였던 경기다. 다음 경기는 뉴캐슬과 승점이 3점차로 간신히 잔류권인 17위에 있는 노리치와의 경기로 지는 팀은 굉장히 타격을 입을 경기가 분명하다. 뉴캐슬은 미트로비치의 헌신과 열정으로 팀 분위기가 고양됐고 지난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바이날둠이 맹활약(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노리치전 클릭 시 이동)을 보여줬던 적이 있기에 기대해볼만한 경기다. 하지만 아직은 호흡이 불안한 음벰바-라셀레스의 조합의 중앙 수비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콜백과 부상의 얀마트로 양 풀백을 어떻게 구축하고 원정 경기를 어떻게 맞설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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