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는 챔피언십, 뉴캐슬의 승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Newcastle Un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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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기간이 되면서 잠시 휴식을 맞이한 뉴캐슬의 챔피언십 일정도 4월부터 다시 시작되기에 약 한 달이라는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이는 곧 뉴캐슬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도 이 한 달안에 결정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뉴캐슬은 최근 리그 2위인 브라이튼, 3위인 허더스필드, 5위인 레딩의 3연속 원정 경기를 2승 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죽음의 일정을 버텼으나 그 뒤로 이어진 풀럼 전에서 3대1로 패배하고 이어진 버밍엄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일시적인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승격 경쟁을 하고 있는 3위팀 허더스필드와 2위팀 브라이튼이 각각 브리스톨 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패하며 순위는 바뀌지 않고 A매치 기간을 맞이했다.


이 A매치 기간이 뉴캐슬에게 가지는 의미는 정말 중요하다. 뉴캐슬은 지난 일정 속에서 부상 선수들의 속출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이 작용하며 경기력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이번 2016/2017 시즌 현재까지 총 45경기를 뛰었다. 리그 38경기, 리그컵 4경기, FA컵 3경기다. 리그컵과 FA컵은 중간에 탈락을 했지만 아직도 남은 리그 8경기라는 숫자는 확실히 경기가 많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 약 한 달안에 8경기를 뛴다는 것은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점의 A매치 기간은 지친 뉴캐슬 선수들에게 다음 경기인 4월 1일까지인 약 2주 간의 시간 동안 뉴캐슬은 체력적인 것은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 최근 부진에 대한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선 팀에 새로운 분위기를 넣어줄 수 있는 부상자들의 회복이 임박했다. 예들린과 클락이 새로운 부상자로 추가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긴 부상을 끝내고 아론스가 다시 훈련장에 복귀하여 훈련을 받기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인하여 수술까지 받았던 미드필더 아이작 헤이든 역시 훈련장에 복귀하여 다시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훈련에 복귀한 롤란도 아론스


아론스의 복귀는 크게 무엇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공격에 있어서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게 되는 것으로 좋게 볼 수 있고, 현재 헤이든의 복귀는 무엇보다 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헤이든이 부상 당한 뒤로 꾸준히 출전한 콜백의 폼은 정말 좋지 않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고 쉘비 역시 지난 경기에서는 경미한 부상으로 벤치에서 시작했으며 콜백과 교체를 주로 이뤘던 디아메 역시 최근 지친 모습이 역력하여 좋은 모습이 아니다. 


이러한 미드필더의 부진은 공격진에게는 공격 작업에 대한 지원 부족과 수비진의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이러한 수비진의 부담을 체력적으로 보호해 줄 최적의 선수가 바로 헤이든이고 헤이든이 수비를 하면 상대적으로 공격 작업에 더 몰두를 했던 쉘비에게도 여유가 생기기에 헤이든이 이 A매치 기간 안에 빠르게 복귀한다면 이는 팀 전체적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최근 부상을 당한 에들린과 클락도 만약 빠른 회복이 된다면 뉴캐슬에서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모두 복귀를 하는 셈이 된다.



현재 챔피언십의 순위는 위와 같다. 1경기를 덜 치른 3위 허더스필드가 있기에 1위부터 3위의 순위 싸움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치열한 상황이며 마찬가지로 6위 자리를 두고 9위인 프레스턴까지 이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상위 2위 자리를 두고 1위인 뉴캐슬 2위 브라이튼 3위 허더스필드가 가장 경쟁할 것으로 보이기에 이들의 1위인 뉴캐슬을 중점에 두고 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뉴캐슬은 다른 팀들에 비해 일정상의 불리함이 제일 크다. 남은 일정인 8경기 중에서 상위 6위권 팀에 속하는 팀이 2팀이나 있기 때문이다. 바로 6위인 셰필드 웬즈데이와 4위인 리즈 유나이티드가 그러하다. 


반면 브라이튼의 일정에는 상위 6위권 팀은 없으며 6위를 노릴만한 노리치 시티의 원정을 제외하곤 일정면에서 매우 좋은 상황이다. 다만 뉴캐슬과 허더스필드에 비해서 4월 1일 경기 이후 하루 빠른 3일만에 버밍엄 경기를 치뤄야 하기에 일정이 제일 빡빡한 상황이다.


그리고 허더스필드도 브라이튼과 마찬가지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가 있고 7위인 풀럼이 있기에 브라이튼보다 위험은 높으며 뉴캐슬과 브라이튼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라 1경기를 더 뛰어야 하기에 총 9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남은 팀이다.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남은 8경기 중에서 앞선 4~5경기 정도에서 승격 직행과 플레이오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뉴캐슬은 셰필드와 리즈와의 경기가 제일 중요하고 이 고비를 넘긴다면 남은 일정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셰필드는 이미 한차례 뉴캐슬을 이겼던 팀이기에 가장 긴장을 할 필요가 있다. 그 뒤로 일정이 있는 팀들은 승격이나 강등과는 거리가 멀기에 상대적으로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경기에 진지하게 임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하지만 뉴캐슬에게 가장 큰 변수는 무엇보다 남은 8경기 중에서 5경기가 홈경기라는 점이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정말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번 시즌 리그 8패 중 무려 5번을 모두 홈에서 기록했고 반면에 원정에서 제일 좋은 승률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그리고 패배한 경기들도 대부분 하위권 팀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기에 하위권 팀들에게 발목을 잡히는 일이 더 이상 벌어져서는 안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번 A매치 기간이 바로 중요한 점이다. 체력적인 휴식은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홈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앞으로 상대할 팀들에 대한 대비를 하여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된다. 


하지만 이들을 지휘하는 베니테즈 감독은 단순히 승격으로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시즌 내내 컵대회도 진지하게 임했지만 아쉽게도 탈락을 했던 그에게 있어서 챔피언십 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리그 1위이지만 뉴캐슬이 시즌을 시작할 때는 그렇지 않았다. 즉, 끝이 나기 전까지는 끝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뉴캐슬이 하기에 달린 상황이다. 그들이 프리미어리그로 1년 만에 화려한 복귀를 할 지가 주목된다. 운도 실력이란 말처럼 운이 좀 더 따르는 뉴캐슬의 승격을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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